필리핀 세부는 매우매우 유명한 관광지로 한국사람들도 많이 가는 곳이지요! 올해 세부에 대형 리조트가 오픈했다고 하여 궁금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보통 대형 리조트는 리조트 내 여러 호텔들이 있는데 현재 누스타 리조트는 아직 4.5성급 정도 되는 필리 호텔(Fili Hotel) 한 곳만 오픈한 상태라 저희는 필리 호텔을 이용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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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스타 리조트 필리 호텔 (Nustar Resort - Fili Hotel)
누스타 리조트는 작년 12월 말 가오픈 후 지금까지 아직도 여러부분 변화해야할 곳이 많이 남은 리조트에요. 누스타 리조트 내 호텔은 현재까지 예정되어 있는 호텔이 총 2개 호텔로 오늘 포스팅해드리는 캐주얼한 컨셉의 필리 호텔 (Fili Hotel)과 아직 오픈 준비중인 럭셔리한 컨셉의 누스타 호텔 (Nustar Hotel)이 있답니다.
현재는 누스타 리조트 내 오픈한 호텔은 필리 호텔 (Fili Hotel) 뿐이라 누스타 내 호텔을 예약하고 싶으시다면 필리 호텔 (Fili Hotel)을 예약하셔야 할 것 같아요. 보통 호텔 예약을 하실 때에는
아고다나 트립닷컴 등 여러 예약사이트들을 이용하실텐데 필리 호텔은 누스타 리조트로 검색하면 나오지 않고 Fili Hotel로 검색해주셔야 검색이 가능하실 겁니다.
호텔의 투숙가격은 매 시기별로 다르지만 대략 15만 ~ 20만 정도에 형성이 되고 있구요. 오픈 초창기라서 프로모션도 자주 진행한다고 하니 공식 홈페이지의 정보도 한번씩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호텔 사이트를 통해 1박 약 14만원 정도에 800페소 푸드 파우처를 무료로 주는 상품을 결제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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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 호텔 ( FILI HOTEL ) 위치
필리 호텔은 세부 국제공항이 있는 막탄섬이 아닌 본섬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국제공항에서 누스타 리조트에 있는 필리오텔까지는 차로 약 30분 ~ 4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저희는 갈때 새벽 비행기여서 픽드랍 서비스를 다른 플랫폼에서 신청을 했었는데.. 그야말로 전쟁이었어요. 새벽에 택시가 별로 없는 상태였고 저희가 요청한 픽드랍 서비스도 엉망이라 공항에서 차를 기다리는 데만 거의 30분 이상 소요를 했었네요..;; 새벽 시간대는 택시가 별로 없으니 주의하셔야 할 것 같아요. 택시비로 하면 약 500~800페소 정도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고 바가지 좀더 쓰면 1000페소 정도까지로 보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필리 호텔 ( FILI HOTEL ) 체크인하기
필리 호텔의 로비는 누스타 리조트의 로비와 정 반대방향에 위치해 있어요. 필리 호텔로 말씀하시는게 조금 더 찾아가는데 용이하실 것 같아요. 로비에 들어가면 호텔 프론트 데스크가 둥글게 원형 모양으로 있고
거기서 체크인을 하시면 됩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직원들이 상당히 친절해서 불편함 없이 체크인을 할 수 있었네요!
프론트 데스크 뒤쪽으로는 체크인 대기 공간과 라운지 BAR가 있는데 아침 즈음 나오니 분위기가 상당히 예쁘더라고요! 여유를 만끽하시며 한잔 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프론트 데스크에서 체크인을 하고 나면 방키와 QR코드가 찍힌 종이를 같이 주는데요. 이 QR코드를 통해 누스타 리조트 내에서 WIFI를 연결할 수 있으므로 QR코드를 꼭 한번 스캔해주세요!
필리 호텔 ( FILI HOTEL ) 룸 내부 둘러보기
필리 호텔 디럭스 킹 룸의 크기는 일반적인 호텔 룸 크기라서 막 크지도 작지도 않고 딱 좋았습니다. 입구에서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엔 화장실 안쪽엔 침대와 쇼파가 비치가 되어 있는 일반적인 구조였네요.
필리 호텔의 컨셉컬러가 골드와 블루인지 카드키부터 리셉션의 분위기까지 전체적으로 골드와 블루가 잘 배치가 되어 있는데요. 보색대비라서 상당히 강렬하지만 과하지 않게 배치해서 차분한 느낌이었습니다.
침대 옆으로는 탁자와 2인 쇼파가 비치되어 있고 침대 양쪽으로 서랍장과 충전 잭 등이 있어요. 침대의 매트리스 폭신하니 좋았고, 침구도 새 제품이라 포실포실했네요. 아무래도 신규 오픈한 호텔이라서 전반적으로 클린하고 깨끗한 느낌이 컸던 것 같네요.
침대의 양 옆으로는 콘센트가 위치해 있어서 바로 휴대폰등을 충전할 수 있게 잘 배치되어 있답니다. 이렇게 매번 콘센트 정보를 올리는 이유는 해외 나가면 전압 등이 달라서 멀티콘센트를 구매해야하나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인데요.
필리핀은 3구 콘센트를 사용하지만 밑쪽에 있는 구멍 두개에 220V 돼지코 꼽아도 되니까 멀티 콘센트까지는 필요하지 않으실 거에요. 그리고 최근엔 사진처럼 USB포트도 많이 제공을 하더라고요!
TV 밑쪽으로는 캐리어 다이가 널찍하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저는 필리호텔에서 이게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여보님과 제 캐리어가 각각 있는데 항상 캐리어다이가 작아서 한사람은 다른데다 두어야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필리 호텔은 워낙 널찍해서 그럴일이 없었답니다.
다만, 책상이랄지.. 화장대랄지 모르겠는 정체불명의 탁자는 모양이 세모형이에요..;; 거참 뭐 놓기도 참 불편하고 예쁘지만 무쓸모 느낌이 강했네요.
입구 쪽의 수납장 공간을 보면, 미니바와 옷장이 있답니다. 미니바에는 캡슐커피가 준비가 되어 있어서 캡슐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구요. 냉장고도 전자식 냉장고가 아니라 일반 냉장고라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지하에 편의점이 있는데 거기서 몇가지 마실거리등을 사오셔서 넣어두고 드시면 좋을 것 같네요.
밑에 서랍에는 유료 미니바와 무료 티백/가루 커피등이 준비되어 있는데 저희는 이런걸 안먹다보니 굳이 꺼내볼 필요는 없었네요.. ^^;
옷장을 열어보면 금고와 드라이기, 그리고 샤워가운 2벌과 슬리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역시 샤워가운은 새거라서 폭신폭신해서 참 좋았네요! 금고나 드라이기도 역시 새 제품들이라서 어디 망가지거나 한 것 없이 아주 아주 성능 좋은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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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 호텔 ( FILI HOTEL ) 샤워룸 둘러보기
해외 나가면 화장실이 고생인 제게 가장 중요한 샤워룸을 둘러볼게요. 필리 호텔의 샤워룸은 호텔의 성급이 높고 새 호텔인만큼 깨끗하고 좋은 시설을 자랑하는데요. 아주 아주 치명적인 단점 하나가... 샤워룸 문이 슬라이딩 도어라서요..;
아 뭔가 보호받지 못하는 느낌... ( 뭘 보호받지 못하는 지는 상상에 맡기는걸로.. )
샤워룸 크기는 상당히 큰편이었구요. 욕조와 샤워부스가 둘다 있어서 반신욕도 하시고 간단하게 샤워도 하실 수 있답니다. 바닥의 타일에 뭔가 붉은 자국이 있는데.. 얼핏 보면 울나라 고추장 흘린
자국 같긴한데..;; 여기서 음식이 그렇게 고추가루 많은 곳은 아니라서 진짜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대리석 무늬가 아닐까 싶긴
했네요..
정면에는 세면대 왼쪾에 욕조 오른쪽에 샤워부스와 화장실이 있지요. 필리 호텔 화장실에선 필리핀에선 두번째로 보는 자동비데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오카다 리조트) 역시 새 호텔은 새
호텔이네요!
세면대에 준비되어 있는 어메니티는 칫솔과 빗, 그리고 샤워캡, 면도기, 화장품 킷 (화장솜과 면봉) 바디로션 그리고 비누가 준비가 되어 있어요. 샴푸/린스/바디샴푸는 이렇게 1회용 어메니티가 아닌 샤워부스 안쪽 벽에 큰 통으로 부착되어 있어서 기존 부착제품을 쓰도록 되어 있었네요.
일회용품에서 다회용품으로 샴푸/린스/바디샴푸가 바뀌고 나서 이상하게도 저는 제공되는 제품의 질이 좀 상승한 느낌이 들었어요. 간혹 왠 변태들이 오면 저기에 막 물넣고 이상한거 넣고 한다는데... 저는 크게 거부감은 없는 편이라 그냥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회용품은 아무래도 누군가의 손을 탄 거니 불편하신분들은 필리 호텔 이용하실 때 따로 준비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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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 호텔 ( FILI HOTEL ) 이용 후기
필리 호텔은 일단 서비스가 매우매우 좋습니다! 직원들이 매우매우 친절하구요! 웰컴 기프트로 초콜릿과 망고도 방 내에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이건 뭔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데... 중간에 전화를 해서 뭐 필요한건 없니 편안하니 하고 안부도 물어봐 주시는데요. 그냥 무방비 상태로 전화받으면 진짜 영어 익숙하지 못한 분들은 완전히 깜놀 하실 것 같은데... 그래도 고객을 계속 케어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답니다!
다만 불편한 점도 몇가지가 있었는데요.
첫번째, 방 내부가 습한 느낌이 있었어요. 앞에 머물다간 투숙객이 에어콘을 안돌려서 인지 모르겠지만 좀 습하다고 느껴져서 침구가 차갑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원래 호텔은 좀 건조한데 여기는
반대로 습하다니 특이했어요.
두번째, 벽간 소음이 좀 있어요. 방음이 잘 되지 않아서 옆방 소리가 크게 나는 편입니다. 저는 크게 예민한 편은 아니었는데 소란스러운 일행이 옆방에 머문다면 조금 힘들 것 같아요.
세번째, 아.. 시설이 아직 완전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ㅠㅠ 바보 멍충이처럼 온수가 안나오는데.. 내가 뭔가 샤워기를 잘못 사용했나 싶어서 참고 있다가 기간이 모두 끝났네요. 혹시라도 뜨거운 물이 안나오는 것 같다 하면 바로 말씀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누스타 리조트는 아직 완전히 오픈을 한 리조트는 아니고, 필리 호텔도 오픈한지 1년이 안된 신생 호텔이다보니 여러모로 좀더 손봐야할 곳이 많이 있는데요. 그래도 직원들의 서비스 정신을 볼때 이런 부분들도 금방 금방 해결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서비스 측면에서는 만족스러웠어요.
세부의 경우 바닷가를 인접하고 있는 대형 리조트 호텔 외에는 대부분 시설이 많이 낡은 호텔들이 많이 있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 새로 생긴 누스타리조트의 필리 호텔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세부 여행하실 때 깨끗하고 좋은 호텔을 원하신다면 필리 호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