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에 갈때면 늘 시티오브드림즈 안에 있는 호텔들을 이용하는 편이에요. 위치도 좋고 5성급 기준으로 가격도 적당한데다 내부에도 여러 편의시설들이 있어 좋거든요! 코로나 후 노부호텔을 다녀오지 않아 한번 정도는 변화된 모습을 포스팅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가볼 기회가 생겨 다시 재방문 해보고 포스팅해봅니다! 😊
노부호텔은 하얏트 리젠시 호텔과 거의 비슷한 느낌의 호텔이지만 제가 하얏트 보다는 좀더 애정하는 호텔이었어요. 일반적인 5성급 호텔이라는 포멀한 느낌이 강한 하얏트보단 일본계열 호텔이라는 포인트를 주는 호텔의 분위기가 더 좋았거든요!
이번 리뷰는 2024년 방문하고 느낀 점과 시설들을 담아냈으니 혹 방문하실 분들이라면 많은 정보 얻어가주세요!
마닐라 시티오브드림즈 '노부 호텔'
마닐라 시티오브드림즈 내 위치한 노부호텔은 5성급 호텔 및 리조트가 밀집해있는 파사이 지역에 위치해있는데요. 위치적으로 마닐라베이나 MAll of asia와도 가깝고 인근 5성급 리조트의 볼거리도 많아서 이용하기 편리한 호텔이랍니다.
게다가 호텔 내 위치한 시티오브드림즈 내에는 스타벅스나 유명 맛집 프렌차이즈, 드림플레이, 카지노 등 여러 가게가 입점해 있어서 호텔 내부에서 즐길거리도 많이 있구요. 걸어서 10분정도면 아얄라몰이 있어서 쇼핑이나 식사를 하기에도 굉장히 좋은 호텔이에요.
마닐라에 갈 때에는 항상 시티오브드림즈 내 호텔을 눈여겨보는 편인데 하얏트 리젠시 호텔과 노부호텔은 항상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는 가격이 형성됩니다. 보통 하얏트보다는 노부 호텔의 가격이 조금 더 높게 형성이 되는데 간헐적으로 프로모션등이 있으면 하얏트보다 좀더 저렴하게 나오기도 하니 참고해주세요!
평규적인 가격대는 17만원 ~ 23만원 선이었는데요. 시기에 따라 다르므로 상세한 가격대는 여행가는 시간대를 조율해 조사해보신 후 좋은 호텔을 찾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노부 호텔 로비와 컨시어지
제가 하얏트보다 노부를 좋아하는 이유는 컨셉에 맞는 세심한 인테리어에 매료가 된 것이었는데요. 노부호텔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눈앞에 일본풍의 병풍을 연상시키는 벽면이 맞이해준답니다. 이전에는 아무 장식물이 없었는데 최근에 가니 일본 무사갑옷을 비치해놨더라고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저 갑옷 좀 많이 불편하긴 한데... 임진왜란 당시 일본 장군들의 갑옷같은 느낌이라서 거부감이 좀 있더라고요..
근데 어째요 일본계열 호텔인데.. ㅎㅎㅎ
호텔 로비
호텔 입구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호텔 체크인 카운터가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하얏트보다는 노부가 좀더 안락하고 편안한 로비 시설을 제공한다는 느낌이에요. 체크인카운터 뒤로는 편안한 쇼파가 준비되어 있어 체크인 시 대기하는 일행들이 좀더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로비의 분위기나 인테리어는 비슷한 하얏트 대비 노부가 압승인것 같네요!
컨시어지 위치
노부 호텔은 좀 특이한게 컨시어지가 체크인카운터보다 안쪽에 있어요. 다른 곳은 체크인 카운터에서 바로 보이는 곳이나 입구 주변에 위치해 누가 봐도 한눈에 알 수 있는데 조금 숨겨진 느낌이랍니다. 체크인 시간 전에 오셨다면 이곳에서 짐을 맡기고 돌아다니시면 됩니다.
체크인 후 방키를 받고 컨시어지에 방번호를 알려주면 방까지 짐을 올려다주니까 참고하세요! 방에 올려다줄때 굳이 방에 안있어도 알아서 잘 갖다두고 갑니다! 😙
노부호텔 룸 자세히 보기
호텔 룸 내부의 시설들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볼게요! 룸 내부는 침실 공간과 입구쪽의 욕실 공간으로 구분해서 리뷰해보겠습니다.
침실 공간
먼저 호텔 룸에 들어가면 아주 일반적인 침대와 화장실이 있는 룸이 나오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하얏트보다 노부 호텔이 비슷하게 생겼지만 방 사이즈는 노부가 좀더 크지 않나 생각됩니다. 침대 위에는 먹으로 그린 듯한 그림이 그려져 있고 화선지로 만든 '등' 느낌이 나는 침대등이 양옆에 위치해 있어요. 일본 느낌이 나면서도 모던한 느낌이 나는 인테리어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제 맘에 꼭 들었답니다.
다만... 룸 내부 천장에 별도의 조명이 달려 있지 않고 침대 옆 조명이 끝이라서 밤에는 룸이 굉장히 어두운 편이라 저녁에 방에서 책을 읽거나 하기는 몹시 힘들었으니 주의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침대는 굉장히 넓고 푹신했고 베게도 2개씩 준비가 되어 있어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베게로 이용해주시면 되요. 침대의 양 옆으로는 각각 콘센트도 비치가 되어 있어서 휴대폰 등 전자기기 충전하시는 데 무리없으실 거에요. 콘센트는 3구긴 하지만 밑에 두개만 꼽아도 한국에서 사용하는 220v 사용이 가능하므로 멀티콘센트까지는 필요하지 않으실 겁니다!
저희는 호텔룸에서 보는 뷰에 별로 감흥이 없는 사람들이라 그냥 시티뷰를 달라고하는데요. 창밖의 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냥 건물을 보는 시티뷰와 내부 정원이 보이는 정원뷰가 있으니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노부호텔은 층수가 높은 편은 아닌데다 낮은 층수를 배정받으셨다면 구조상 뷰는 좀 포기하셔야할 수 있습니다. 바로 앞에 벽이 있는 벽뷰 방도 있거든요.. 😂 걷기 싫어하는 저희들은 뭐가 되었든 엘리베이터 가까운 방을 달라고 하는 편이라 벽뷰 방도 겪어보았지요. 뷰가 소중하신 분들은 꼭 체크인할때 최대한 높은 층수의 방으로 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창가쪽에는 2인용 쇼파와 책상이 위치해 있는데요. 2인 쇼파가 들어와 있는만큼 호텔 룸이 생각보다 큰 편이라는게 느껴지시겠지요? 노부 호텔의 경우 방 내부에 길고 널찍한 가구들이 많아서 캐리어를 두고 이용하기에도 좋았답니다.
사실 저희는 호텔을 여러군데 이용하는 편이라서 옷장에 넣지 않다보니 옷장 안 캐리어 다이는 조금 불편해서 바닥이나 책상에 두고 이용을 하는 편이었거든요. 그런 면에서 저런 낮은 가구들이 있으면 캐리어 두고 이용하기가 너무 편했답니다.
무료 미니바 & 생수
코로나 이전에는 유료였지만 코로나 이후로 바뀐 것이 있습니다. 시티오브드림즈 내 모든 호텔이 무료 미니바를 제공한다는 것인데요. 예전엔 호텔룸에 들어가면 웰컴푸드로 과일 등을 제공해주었었는데.. 최근엔 웰컴푸드는 없어지고 무료 미니바로 대체가 된 것 같아요.
무료 미니바는 TV 바로 밑과 냉장고에 비치가 되어 있는데요. 캡슐커피도 제공되고 컵라면이나 프링글스 (아니 이건 없어진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비치해주시는 분이 까먹으신 거더라고요), 탄산음료, 쥬스, 산미구엘 맥주 등이 있으니 출출할 때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미니바는 매일 매일 새로 채워주시는데요. 하룻밤 새 다 못먹어도 그 담날 또 줍니다.... 근데 채워주시는 분에 따라서 남아있는건 안채우고 빈것만 채워주시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2개까지는 전날 못먹은것 그대로 두고 새로 채워주시다가 더이상은 남은 것은 안 채워주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저희는 술은 안마셔서 버리고.. 컵라면만 매일 매일 모두 받아서 가지고 왔네요. ^^:
그리고 주의하실 게.. 시티오브드림즈 내 호텔들은 생수를 재활용 보틀에 담아서 줍니다. TV 다이 밑에 투명한 큰 병이 모두 생수병들이에요. 저 물을 마시는 물이라고 주는 거고 다 마시면 또 리필해두실 거에요. ( 비용 안나가요 ) 환경적으로는 매우 좋은 정책이긴 한데... 물은 생수로 깨끗이 담아 두지만 밖에 돌출된 저 병 입구 부분은 위생상 좋지 않아서요..
혹시라도 병을 그대로 입에 대고 마시거나 하시면 탈이 날 수 있습니다. ( 자다 목말라 무심코 했다가 배앓이 한 1인.. ) 꼭 물은 컵을 깨끗하게 세척하셔서 컵에 따라드시고, 물이나 음식에 민감하신 분들은 외부에서 생수를 사오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환경보호하기 전에 내가 죽겠소... 😞
욕실 공간
입구쪽에는 옷장과 바로 건너편에 욕실 문이 위치해 있어요. 옷장 내부에는 슬리퍼와 금고, 다리미와 샤워가운이 비치되어 있고 옷장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캐리어에서 옷을 꺼내기 쉽게 옷장 내부에 캐리어 다이가 위치해 있답니다.
샤워가운은 포송한 소재가 아닌 면소재의 약간 유타카 느낌이 나는 옷인데요. 이전엔 좀더 퐁실 퐁실한 느낌이었던 것 같은데 바뀌었네요. 그리고 슬리퍼도 쪼리 모양의 귀여운 슬리퍼였는데.. 이번에 가니 바뀌어서 일반적인 디자인의 폭신한 슬리퍼였습니다. 슬리퍼 질은 좋은데.. 옛날 쪼리모양 슬리퍼가 워낙 귀여움이 넘사벽이라 아쉬운 감이 있네요.
욕실에 들어가면 바로 앞에 조명이 있는 거울과 세면대가 위치해 있고 오른쪽으로는 어메니티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요 세면대가 조금 문제인데... 이제 거의 10년 정도 접어들면서 방에 따라 세면대의 수전이 잘 안움직이거나 세면대 물이 잘 안빠지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혹시 문제 있으시면 요청하셔서 수리하시는게 좋을 거에요.
어메니티는 칫솔/치약 세트와 화장솜/면봉 세트, 샤워캡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면도기가 기본 세팅에 포함이 안되어 있으니 필요하시면 전화해서 갖다달라고 하면 갖다줄거에요!
세면대 옆으로는 화장실과 샤워부스가 위치해 있는데요. 샤워부스가 문이 따로 없어서 물이 튀기 쉬운 구조입니다. 샤워부스 넓이가 넓은 편이라서 최대한 안쪽에서 이용하시면 밖으로 물이 많이 튀진 않지만 그냥 중앙에서 샤워를 하시면 상당히 바닥에 물이 많이 튈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샤워어메니티는 벽에 부착된 비치형으로 제공이 되고요. 바디크림도 역시 샤워부스 바깥쪽에 벽에 부착되어 있어 필요한만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여러번 쓸 수 있는 큰통이 비치되는게 샴푸나 린스,
샤워크림이 부족할 걱정은 안해도 되긴 한데 어메니티가 사라지니 모으는 맛이 없어져서 살짝쿵 아쉽긴 하네요.
여기까지 2024년 방문한 노부호텔의 이용 후기 였습니다. 처음 노부호텔을 갔을 당시에는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새 호텔이었고 호텔의 컨셉에 맞춘 아기자기한 호텔 내 소품들도 굉장히 많았었는데 점점 그런
부분들이 퇴색되더니 이제는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조금 아쉽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제 운영된지 오래되다보니 시설들이 전반적으로 낡은 느낌이 굉장히 강하게 들었습니다. 전등이나 서랍의 모서리 등 세월의 흔적이 아주 여실히 보였고요. 세면대 수전의 삐걱거림등이 그런 느낌을 더 강하게 주었네요. 보통 오래 운영된 호텔도 그런 부분들은 재깍재깍 보수해서 고객이 느끼지 못하게 하는 편인데 노부 호텔은 그런 측면의 관리가 조금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세월의 흔적에 대한 서운함을 접어두더라도 노부 호텔은 분명 마닐라의 엔터테인먼트 시티 지역 내에서도 서비스와 위치, 가격 측면에서 5성급 호텔 기준 굉장히 좋은 호텔인 점은 분명한데요. 아마 저는 다음에 또 기회가 닿아 적당한 가격대의 노부 호텔을 만나면 다시 예약을 할 것 같네요.
더 비싸지만 더 시설이 별로였던 누와 호텔보다 개인적으로는 노부가 더 좋네요! 😌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는 노부 호텔에서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등을 소개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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